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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업계 짓누르는 ‘노조 리스크’

전자입찰교육원 2022. 9. 22. 16:56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회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이 모여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 사업을 그만두고 다시 현장 일을 뛰는 게 더 속 편하겠다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급여를 지급하는 건 저희 회사인데, 정작 저희는 근로자와 연봉 협상도 하지 못합니다. 근로자를 대신해 찾아온 노동조합 관계자와 협상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는 저희 회사 직원인지 노조 직원인지 헷갈립니다. 급여를 노조에서 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내선·외선시공사 A사 대표)

#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보면 노조 문제가 심각하긴 하단 걸 느낍니다. 심지어 공공 발주처 담당부서에서도 우려를 하더군요. 지금 상황도 문제지만 이대로 계속 가면 미래에 업계 발전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노동조합이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만 지금 상황이 일반적이지 않은 건 사실 같습니다. (철도 엔지니어링사 B사 임원)

# 요즘에는 야간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급여를 더 지불하는 문제를 떠나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잘 안 하려고 합니다. 주말 근무는 더욱 어렵습니다. 당연히 근로자들도 사람이고 야간과 주말에는 쉬고 쉽다는 걸 압니다. 저희도 매일같이 그런 요구를 하는 게 아닙니다. 위급한 상황이나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배전단가회사가 일을 안 하면 누가 합니까. (한전 배전단가회사 C사 대표)

만성화된 노조 리스크에 전기공사업계가 신음하고 있다. 과거보다 강성해진 노동조합이 사업체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전기공사업체들이 경영상의 부담을 떠안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노동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는 요구도 노조들에게 받으면서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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